더 글로리 줄거리
한 고급주택을 감시하듯 주시하는 여자, 문동은이 있습니다. 어떤 여자의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는 그녀의 방, 잠시 후사진 속 주인공인 박연진이 그녀의 방으로 들어옵니다. 연진은 동은이 누구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 말합니다. 동은은 사진을 고정하던 공구오 박연진의 얼굴을 때려 넘어뜨립니다. 동은은 넘어진 연진에게 다가와 복수를 향한 분노를 표출하며 이야기는 둘의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동은이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경찰에 가해자들을 신고합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하나 같이 뒤를 봐주는 어른들로 인해 풀려나고 맙니다. 뒤늦게 경찰서에 도착한 동은의 담임선생은 돈 많은 부모를 둔 가해자들을 두둔하면서 동은을 야단칩니다.
가해자들에게 학교 강당으로 끌려온 동은은 고데기로 살을 지지는 고문을 당합니다. 연진은 동은에게 학교 폭력을 저질러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음을 말합니다. 상처 치료를 위해 양호실로 찾아간 동은은 학교 폭력의 대장격인 연진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연진은 양호선생님께 자신이 가해자임을 밝힙니다.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동은은 자퇴서에 박연진, 전재준, 이사라, 손명오, 최혜정의 학교 폭력을 고발합니다. 담임선생과 연진의 엄마는 동은의 엄마에게 돈을 주고 합의를 합니다. 돈 때문에 동은의 엄마는 딸을 피해자가 아닌 사회 부적응자로 만듭니다. 동은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엄마는 자취를 감춥니다. 합의서에서 엄마의 지장을 보게 된 동은은 자신의 편이 없음을 깨닫습니다.
동은은 살아남기 위해서 밤낮없이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밤새도록 근질거리는 화상 흉터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은은 자신을 괴롭히던 무리에게 찾아가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합니다. 동은은 공장에 들어가 일을 하면서 밤에는 공부를 합니다. 검정고시를 통과한 동은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몇 번의 낙방 끝에 결국 초등교사가 될 수 있는 교육대학교에 합격합니다.
동은이 열심히 살아가는 사이에 연진은 기상캐스터가 되었습니다. 연진과 함께 동은을 괴롭히던 다른 무리들도 모두 자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대형 교회를 가진 부모의 재력으로 미술가가 된 사라는 약물을 하며 미술작품을 만들고 있었고 가진 것 없는 명오는 사라와 재준의 심부름을 하고 있습니다. 승무원이 된 혜정은 돈 많은 남자만 노리고 골프장을 물려받은 재준은 옛날과 같은 모습입니다.
공장 근무 시절 만났던 동생의 도움으로 소셜미디어에 있는 가해자들의 신상을 파악하던 동은은 연진의 남편 하도영의 뒷조사를 합니다. 그리고 그가 바둑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접근할 방법을 찾습니다. 복수만 바라보며 돈을 모으던 동은은 과외를 하고 나오던 도중 길에서 쓰러집니다. 병원에 실려간 동은은 그곳에서 옆 침대에 누워있던 병원 인턴 주여정과 마주치게 됩니다.
연진은 대형 건설사 대표인 하도영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멀리서 동은이 지켜봅니다.
재준과 명오는 이제 친구라기 보기 어려울 정도로 둘 사이의 상하관계는 명확합니다.
동은은 공원에서 노인들이 바둑을 두는 모습을 보며 어깨너머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만났던 여정을 다시 만나게 되고 동은은 여정에게 바둑 과외를 받기로 약속합니다. 둘은 바둑 과외를 하며 몇 계절을 보냅니다. 마침내 다가 온 임용고시로 둘의 과외를 끝이 나고 동은은 임용고시를 통과해서 초등교사가 됩니다. 그 사이 연진은 딸을 낳습니다.
어느 날 밤, 동은은 의문의 쓰레기봉투를 들고 서울로 옵니다. 동은은 쓰레기봉투에서 파쇄된 문서를 붙여 내용을 보며 김신태라는 사람을 조사하고 거기서 상속인으로 조수현이라는 이름을 찾게 됩니다.
여정은 동은을 보기 위해 몇 번이나 둘이 함께 했던 장소에 찾아가 봤지만 동은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동은은 재준의 심부름을 하는 명오에게 접근해서 미끼를 던집니다.
수소문 끝에 연진의 집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거처를 마련한 동은은 그날 저녁도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 집의 가정부 강현남을 만나게 됩니다. 현남은 6개월을 지켜봐 왔는데 뭐라도 할 사람 같다며 동은과 한편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을 죽여주기를 원합니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현남은 딸의 미래를 위해서 남편을 죽여주길 원하는 것이었고 동은은 이에 함께 하기로 합니다.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하기 전에 동은은 공원에서 여정을 다시 만납니다. 그리고는 어디로 가는지 묻는 여정의 말에 모진 말을 하고 떠납니다.
현남은 동은을 만납니다. 현남은 동은이 의뢰한 인물들을 조사해 주기로 하고 동은은 현남의 딸에게 과외를 시켜주기로 합니다. 현남은 동은을 만나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현남의 사진을 통해 동은은 연진이 딸과 함께 색맹 전문 안과에 찾아간 것을 알게 되고 연진의 딸이 남편인 도영이 아닌 적록색맹인 재준의 딸임을 알게 됩니다.
자주 가는 기원에 간 도영은 기원의 어른들을 상대로 바둑으로 이기고 있는 동은을 보게 됩니다. 흑과 백의 바둑같이 확실한 걸 좋아하는 도영은 승부가 났는데도 끝내지 않는 동은에게 자연스레 마음이 끌렸습니다.
동은은 현남의 딸과 서울로 가는 기차에서 만나 과외를 했습니다. 어느 날 기차에서 우연히 여정을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연락처를 받습니다.
현남을 만나 김신태의 조사내용을 듣던 동은은 조수현이 김신태의 기사이자 내연남임을 알게 됩니다. 그 일로 동은은 연진의 딸 예솔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의 이사장인 김신태를 협박하고 결국 예솔의 반 담임 선생님으로 배정받습니다.
동은의 복수는 서서히 시작되고 연진의 곁에 아무도 남지 않도록 서서히 그녀를 조여옵니다.
더 글로리 후기
시즌1의 줄거리를 약 50% 정도 적었습니다. 드라마를 평소에 보지 않는데 이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연기자들의 멋진 연기에 눈 깜짝할 사이에 시즌1을 모두 보고 말았습니다.
초반에는 학교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신랄하게 보여줘서 마음이 편치 않았지만 나중에는 피해자였던 동은의 복수로 인해 초반의 분노가 조금 누르러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흐름이 끊기는 것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3월에 시즌2가 나오면 정주행 하시기 바랍니다.
이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 넷플릭스를 결제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받은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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